수필은 우리의 삶을 의미화하는 문학이다. 의미화하지 않은 삶은 반복되는 일상일 뿐이다. 생활의 의미화, 그것이 곧 수필이고, 수필이 곧 삶의 철학이 되는 것이다.
1.수필은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 아니다. - '달관과 통찰과 깊은 이해가 인격화된' 사람이 자기 생각을 편안하게 풀어내기.' 작자는 많이 생각하고 썼을지라도 독자에게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읽히는 글이 좋은 수필이다.
1.수필은 형식이 없는 글이 아니다. - '무형식의 형식' 형식이 다양하다. '수필에는 일정한 룰이 없다. 다만 수법이 있을 뿐이다.'
1.수필은 신변잡기가 아니다. - 만남의 의미화를 거쳐야 평범한 일상이 수필로 승화될 수 있다. 신변잡기에는 주제(철학)이 없다. 따라서 수필은 그 어느 장르보다 철학성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생활인의 철학'(김진섭)
1.수필은 시도 아니요, 소설도 아니다. - 수필은 독자의 공감을 얻기 위해 설득력을 지녀야 한다. 수필은 함축과 절제로써 그 맛을 살려내야 한다.
1.수필은 재미를 추구하는 글이 아니다.
1. 수필의 본질은 '허구'가 아닌 '사실이다.
1.수필은 1인칭 시점의 문학이다. - 주관적이면서도 개성적.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진솔하게 풀어나가는 고백적인 글.
1. 서사 수필을 쓸 때 주의해야할 점은 사건에 몰입해 보고서같이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통계 자료를 제시한다든가, 정확한 연도를 밝히는 일은 문학 수필에서는 삼가야 한다.
1.수필에서 언어의 선택은 자연히 소설보다 신중을 기하게 된다. 언어의 채택이 곧 작자의 품격과 상관되기 때문이다.
1."우리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표현하는 데는 한 가지 말밖에 없다. 그것을 살리기 위해서는 한 동사밖에 없고 그것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한 혀용사밖에 없다." - 모파상
1.글감의 선택은 곧 작가의 안목이다. 수필가는 늘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초심자일수록 이야기의 나열로 그치는 글을 쓴다. 소재에 주제를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수필을 못 쓰는 것이다. 이야기 그 자체는 수필이 아니다. 이야기 속에서 의미, 즉 주제를 찾아내야만 수필이 될 수 있다.
1. 서두는 글을 쓰게 된 '느낌의 현재'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느낌의 현재란 그 글을 쓰고자 한 동기, 바로 그 정서의 시발점을 말한다. 수필에서 결미는 글이 작품성을 지니느냐 지니지 못하느냐 하는 관건이 될 만큼 중요하다. 결미는 교훈적이거나 설교적이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생각의 여운, 감동의 여운을 미진처럼 남겨두어야 한다.
1. 수필에서도 논리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개인 수필이 자신을 조용히 관조하는 글이라면, 비평 수필은 공동의 선을 위해 시비나 선악을 가리는 글이다. 직설적이라기보다는 은유적이어야 하고, 공격적이기보다는 여운을 남기는 느낌으로 비평의 날카로움을 가려야 한다. 아울러 상징성 역시 중요하다. 32쪽
수필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작가가 흥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회수필이란 글 속에 시사성을 담은 수필이다. 문예성이 약하면 글은 사회비평적인 칼럼이 된다. 칼럼은 처음부터 주제의 핵심을 파고들지만, 수필은 그 주제를 상징적으로 접근한다. 사회 수필은 분명하고도 예리한 사회의식을 기초로 하지만,그 예리함도 문예적으로 감싸야 한다. 부드러움 속의 날카로움, 촌철살인적인 상징성. 그것은 매우 큰 힘과 울림을 지닌다. 38쪽.
수필은 특히 어느 장르보다 작자의 개성이 글 속에 그대로 투영된다. 경수필(서정, 서사, 서간, 해학, 기행, 철학)은 작자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주관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반면, 중수필은 작자의 체험을 배제한 객관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사실에 정서를 입힌 것이 수필이다. (상징, 비유, 함축, 절제, 여운) 기행 수필의 세 요소는 체험, 감상, 여정이다.자기만이 느낀 감상을 주제로 끌어내야 한다. 지식으로 쓰는 글이 아니라 가슴으로 쓰는 글이다. 쓰기 전에 그 여행지가 품고 있는 주제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철학 수필은 생각의 여운을 던져준다. 독자를 가르치려 들지 말고, 깨닫게 해주는 것이 좋은 수법이다.
"실력 있는 유틍한 정원사는 아낌없이 가지를 잘라버린다. 무작정 자르는 것이 아니라 살려야 할 가지를 옳게 살리기 위해서 불필요한 가지를 쳐버리는 것이다." 김소운
"쓰고 싶은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쓰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쓰지 말아야 하는 이야기를 얼마나 안 쓰느냐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 에드거 앨런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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