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2 [서평] 외롭고 고독한 소년의 일기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의 (민음사, 2001)은 1951년에 발표한 성장 소설이다. 시카고대학의 제임스 밀러 교수는 “1920년대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를 제외하고는 그 어느 작가도 샐린저만큼 대중적, 비평적 관심을 끌었던 작가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작가는 성인 대상으로 썼지만 오히려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은 전 세계적으로 7천만 부가 팔렸지만 비속어와 주인공의 방탕한 행동 때문에 1961년부터 1982년까지 미국의 중고등학교와 도서관에서 금서로 지정됐다. 명문 사립학교를 다니는 나(홀든 콜필드)는 다섯 과목 중 네 과목에서 낙제를 받아 퇴학당한다. 홀든은 퇴학을 통고하는 편지가 부모님께 도착하기 전까지 뉴욕 거리를 배회하기로 즉흥적으로 결정한다. 학교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기차를 타고 뉴욕에 도.. 2022. 9. 4. [서평] 집을 통해 본 프리랜서 작가의 성장기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라이프앤페이지, 2020)를 쓴 작가 하재영은 대구 중구와 수성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스물한 살에 서울로 상경하면서 관악구와 성동구에 살게 된다. 작가는 스물여덟 살에 등단할 때 동생과 함께 살고 있었다. 삼십 대에는 홀로 독립해 “오로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p.128) 작가는 고양시 덕양구에서 글을 썼다. 2015년 고양시 일산동구에 신혼집을 마련하면서 “원고료가 입금되지 않는 글을 쓰지 않았”(p.128)던 저자가 집 리모델링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2018년 서울 종로구로 이사하면서 호텔 사업을 했던 아버지가 직접 리모델링을 돕는다. 작가와 아버지가 함께 리모델링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된다. 구기동 집에서는 남편은 주방 옆방을 자신의 방으로 사용하고 저자는 거.. 2022.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