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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공부 모임 _ 데낄라 선라이즈

by 질보다 양 2022. 10. 4.

오늘부터 칵테일 공부 모임을 시작했다. 조주기능사 실기 시험을 준비하는 B가 사람들을 모아 시작한 모임이다. 일주일에 한 번 모여 시험에 나오는 칵테일을 같이 만들어 보고 마시는 자리다. 5년 전에 조주기능사 필기시험을 봤었는데, 실기 시험은 돈이 많이 들어서 안 봤었는데 이 기회에 겸사겸사 다시 조주기능사 시험을 봐야겠다.

조주기능사 필기 시험: 컴퓨터로 치른다. 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이면 합격. 1월, 3월, 5월, 8월에 시험 실시.
실기 시험: 39가지 출제범위 칵테일 중 3가지를 임의로 배정받아 7분 내에 완성. 대기실에 입실하여 제비뽑기로 번호표를 뽑음
뽑은 번호표 순서대로 2~3명씩 작업실에 입실하여 랜덤으로 칵테일 배정 받음

오늘은 칵테일의 베이스가 되는 증류주를 먼저 알아보았다. 대부분 43도 이상인 독한 술들이다. 

데킬라, 럼, 보드카, 진, 위스키, 브랜디를 조금씩 마셔봤다.

데킬라는 멕시코의 지역 이름이다. 용설란으로 만든 증류주다. 아가베라고 알려져 있다. 용설란 수액을 발효시키면 풀케라는 탁주가 된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이걸 증류한 것이 데킬라다. 

럼은 해적들의 술이라 불린다. 사탕수수나 당밀 등을 발효시켜 만든 증류주다. 개인적으로 럼이 가장 입맛에 맞았다. 맑으면서 살짝 단 맛이 났다. 바카르디가 대표적 상표다.

보드카는 폴란드와 러시아 사이에서 원조를 다투는 술이다. 무색, 무미, 무취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진 향이 매우 독특하다. 노간주나무(주니퍼 베리)의 열매를 증류시켜서 솔나무 향도 나는 매우 특이한 증류수다. 그래서 호불호가 강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내 입맛엔 안 맞았다.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서 유래했다. 오크통에서 숙성을 해서 와인을 마시는 것처럼 맛이 매우 풍성하고 고급지다. 칵테일로 쓰기보다는 그냥 그대로 마시는 것이 더 맛있다. 

브랜디는 포도주를 증류하여 만든 술이다. 브랜디도 오크통에 숙성한다.

 

조주 기법

셰이킹 : 셰이커에 재료를 넣고 얼음과 함께 흔들어 혼합하는 것. 의외로 어려운 기술이다.

블랜딩 : 블렌더에 잘게 부순 얼음과 재료들을 넣어 함께 갈아서 완성한다. 슬러시 형태와 비슷하다.

빌딩 : 얼음이 잠긴 잔 안에 바로 재료들을 넣어서 완성한다.

스터링: 스푼으로 술을 저어 섞는다. 

데킬라 선라이즈

데킬라를 베이스로 하는 데킬라 선라이즈를 만들어 보았다. 섞지 않고 그대로 층층이 겹쳐서 노을 효과를 내는 칵테일이다.

먼저 얼음을 잔에 채우고, 데킬라를 1.5온스 붓고 (지거 이용) 오렌지 주스를 80% 잔을 채운다.

그리고 석류 시럽(그레나딘 시럽)을 마지막에 넣는다. 빨간 석류 시럽이 은은하게 오렌지 칵테일과 섞이면서 내는 빛이 환상적이다.

이렇게 섞어서 마시면 정말 달달하고 맛있다. 14도 정도 알코올 도수가 된다.

이렇게 첫 칵테일 완성! 함께 공부하니 재미있고 술도 술술 들어간다. 

매주 화요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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