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약 60조 개의 세포가 있다. 이 세포들은 각각의 자리에서 각각의 기능들을 한다. 이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DNA 때문이다. 보통 정상 세포는 70~80일을 살다가 DNA 설계도에 따라 자신과 같은 세포를 복제하고 죽는다. 우리 몸에는 3000~5000개씩 망가진 유전자를 지닌 암세포가 생긴다. 이런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지닌 세포들이 모두 암으로 발현되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에는 유전자를 복구하는 효소가 있어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구가 불가능한 세포는 우리 몸이 세포를 스스로 죽도록 만들어 없애버린다. 우리 몸안의 림프구, 백혈구 등의 면역세포가 우리에게 해로운 세균, 바이러스를 공격해 암세포도 함께 공격한다.
암세포 크기
30번을 분열하여 암세포가 10억 개가 되면 암의 크기는 직경 약 1cm 무게가 약 1g이 된다. 무게 약 1그램이 되려면 평균 약 3000일 즉 8년 2개월이 거린다. (사람에 따라 5년에서 몇십 년)현재로서는 이 정도 크기가 되어야 진단이 가능하다. 1그램이 된 암세포는 10번 정도 분열해서 약 1kg이 되면 온몸으로 암이 퍼진 것으로 사람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된다. 1그램이 되면 조직과 신경을 침범해 통증이 생기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보통 체중 감소, 밤에 열, 피로감, 알 수 없는 대소변 출혈,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공통적으로 보인다.
암세포 특징
하지만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발암 물질 등 때문에 설계도가 찢어지고 너덜너덜 해지는 경우가 있다. 정상세포는 손상된 유전 정보대로 복제되는데 이런 비정상적인 세포가 암세포다. 결국 살아남은 암세포는 추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무한 증식한다. 비정상세포는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에 걸쳐 쌓이고 쌓여 하나의 암으로 발생하게 된다. 암세포는 오로지 자신의 생존과 증식을 위해 일한다. 정상세포는 어느 정도 자라면 일정 수를 유지하며 더 이상 증식하지 않는다. 암세포는 무한정 증식해 점점 커지면서 주위 조직을 앏박하고 정상 부분까지 파괴한다. 암세포는 결속력이 약히 자기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주위 조직을 침범하고 다른 장기로 건너가 전이가 된다.
종양
종양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만든 덩어리다. 종양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나뉜다. 극소수만이 암의 성질을 가진 악성 종양이다.
양성종양
양성종양은 혹, 멍울, 결절이라고도 불리며 물이 있는 건 낭종(물혹), 지방종, 소화기관에 생기는 걸 용종(폴립)으로 불린다. 양성 종양은 다른 세포들과 공존해 천천히 자라고 크기가 커 불편할 뿐 인체에는 해가 되지 않는다. 한 장소에 국한되어 자라기 때문에 경계가 뚜렷하여 수술적 절제가 쉽고 거의 재발하지 않는다.
악성종양
악성종양은 유전자 변이로 망가져 자기 본래의 기능을 못하는 미성숙한 세포, 즉 암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주위 조직을 파고 들어가며 빠르게 성장한다. 악성종양은 주위 조직을 파괴하고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다른 전기로 전이된다. 악성종양은 주변부까지 광범위하게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이 어렵다.악성 종양은 조기에 치료받는 게 가장 좋다. 방사선 요법, 항암 요법 등도 가능하다.
암의 진단과 검사
- 단순 방사선영상
- 내시경검사
- 초음파 검사
- 뼈 스캔
- 컴퓨터 단층촬영(CT) - 종양의 해부학적 변화를 보는 검사
- MRI(자기 공명 영상)
- 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 - 생화학적 변화를 보는 검사
암의 병기(TNM 분류법)
병기 분류는 해가 갈수록 암의 치료 방법이 발달하면서 5~6년마다 국제적으로 개편된다. TNM 분류에 따라서 1기에서 4기로 나뉜다.
T(TUmor) : 종양의 침범 깊이. 위암의 경우 T1은 점막과 점막 하층에 국한된 암, T2는 근육층까지 침범, T3는 장막층까지 침범, T4는 장막층을 뚫거나 타 장기로 전이된 암.
N(Lymph Node) : 주변 림프적 전이 정도. N1은 1~2개 림프절 전이, N2는 3~6개, N3는 7개~ 15개, N4는 15개 이상 전이.
M(Metastasis): 타 장기 전이 여부. M0는 타장기 전이 없음 M1는 전이 있음.
말기암: 안이 전신으로 악화되어 침대와 휠체어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3~6개월 미만의 여명 상태.
림프절(임파선)이란?
우리 몸에는 혈액이 흐르는 혈관, 림프액이 흐르는 림프관이 있다. 림프관에는 혈관이 미처 흡수하지 못한 세포에 필요한 영양소, 세포의 부산물, 몸에 침입한 병원균, 림프구 등으로 이루어진 림프액이 흐르고 있다. 림프액은 림프관을 흐르다가 약 500개 정도의 콩 모양의 림프절이란 기관에 잠시 모이는데 이곳에서 해로운 병원체외 세균 대부분은 백혈구 면역세포인 림프구에게 붙잡혀 제거된다. 림프절은 겨드랑이, 목, 가슴, 사타구니 같이 신체의 접히는 부분에 주로 모여 있다. 수술할 때 주변 장기의 혈관, 림프관과 림프절을 제거한 것 중 몇 개의 림프절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었는지에 따라 암세포가 퍼진 정도를 알 수 있다. (암의 N병기가 확인된다)
항암화학요법
- 항암제: 아직까지 치료율이 가장 높다. 수술로 종양을제거한 후 미세하게 남아 있을 암세포를 제거할 때, 수술 전 암 크기를 줄여 수술 자체를 가능케 하거나 수술 범위를 줄이는 것, 4기 이상 전이암 대상으로 수술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 암 진행을 늦추고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할 때 쓴다. 종양이 크고 많을수록 항암제는 효과가 떨어진다.
- 표적치료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약제.
- 항호르몬 치료제: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호르몬 생성을 막거나 암세포와 결합하지 모샇게 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
- 면역치료제: 면역체계를 자극하거나 면역체계 단백질과 같은 구성 요소를 주입하는 방법. 전이된 종양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
항암제 부작용
유난히 성장이 빠른 세포인 골수세포, 입과 위장의 점막세포, 모발세포, 생색 세포의 성장이 억제된다. 우리 몸의 골수에서는 끊임없이 혈액세포가 만들어지는데 항암제 투여 후 1~2주가 되면 이 골수기능이 감소되었다가 3주 후부터 서서히 회복된다.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혈액세포로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있는데 이 세포들이 줄면 면역이 줄고, 빈혈이 생기고, 쉽게 멍이 든다.
참고: 아빠를 위하여, 석동연, 북로그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