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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섬 여행

일본 오키나와 여행 하면서 느낀 점 7가지

by 나답게글쓰기 2023. 12. 16.

2023년 12월 6일~12월 12일 오키나와 다녀왔다. 
내년부터 오키나와의 어두운 역사, 군위안소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되었다. 몇몇 지인으로 급 결성되었는데, 리더?가 12월에 간다고 해서 따라가게 되었다. 나 포함 3명이 갔는데, 다른 두 분은 15일 귀국하고 나는 출근 때문에 먼저 귀국했다. 
오키나와는 두 번째 여행인데, 첫 번째 여행은 9년 전에 다녀왔다. 어렴풋하게 기억이 남아 실질적으로 이번 여행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느꼈다.


1. 보수적인 오키나와
본토는 모르겠지만 오키나와 어르신?들은 굉장히 보수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호텔 근처에서 술 한 전 하러 동네 술집에 갔는데, 술집 주인이 여자 셋이 술 먹으러 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놀라는 눈치였다. 한 곳은 전석 예약?이라고 거절하기도 했다. 나야 일본어를 못해 잘 못 알아 들었지만, 함께 간 일행의 말로는 '여자 셋이요?'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2. 보행자 우선인 나라
길을 건널 때 전혀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 무조건 보행자가 우선이다. 당연히 차가 멈춘다.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한국에서는 늘 보행자가 을이었는데 일본에서는 갑이다.

3. 카페가 없다
한국에서는 한 집 건너 하나가 카페인데 일본은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스타벅스처럼 대형 프랜차이즈만 있어서 작고 조용한 카페 찾기가 힘들었다. 

4. 주일미군 공군기지 보러 오는 일본 학생들
오키나와 섬의 17%, 일본 전체 70% 이상의 미군이 배치하고 있다. 카데나 휴게소에 미군 공군기지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 일본 본터의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온다. 그렇게 많은 학생을 휴게소에서 보긴 처음이다. 학생 뿐만 아니라 밀덕들이 전문 카메라를 들고 상시 대기하고 있다. 최첨단 비행기를 볼 수 있어서일까? 나도 처음으로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를 봤다.


5. 주차
지난 번 왔을 때는 몰랐는데, 오키나와 곳곳에 유료 주차장이 엄청 많다. 땅이 꽤 넓은 것 같은데 이렇게 주차장을 곳곳에 지은 거 보면 신기하다. 


6. 극우 호텔
도요코인과 아파APA 호텔을 일본 극우들이 운영하고 지원한다. 호텔에 일본 우익 서적을 비치하고 일본 위안부와 난징대학살을 부정한다. 알게된 이상 절대 이용하면 안 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2974670?sid=104


7. 역사 숨기기
오키나와에는 위안소가 140개 넘게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주민들에게 '옥쇄'라고 자결을 강요한 역사도 있다. 미군에게 잡히면 강간이나 죽임을 당한다고 자결하라고 일본 군대는 강요했다. 제주도와 비슷하게 오키나와 섬에는 수많은 동굴이 있다. 그래서 동굴 안에서 주민들이 숨어 살다가 자결한 터들이 엄청 많다. 그런 터를 일본에서는 숨기려 한다. 주민들이 알아서 제사를 지내거나 보존할 뿐이다. 죽은 사람들 중 조선인도 많다. 어두운 역사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키나와섬에서 떨어진 게라마 열도의 도카시키섬이나 미야코자미 섬 등에도 피해자들이 어마어마하다. 
 

한중일의 역사를 함께 알리고 공부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2024년에는 일본어도 열심히 공부해서 이런 사실들을 잘 기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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