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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

[경기도 광주 브루어리] 카페인신현리

by 질보다 양 2022. 4. 10.


두 번째 브루어리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카페인신현리로 정했다.
일단 월요일에 열었고 용인에서 가깝다.
미금쪽으로 가니 바로다. 경기도 광주는 처음 가봤는데 엄청 가까웠다.
카페인신현리는 좁은 골목 산 끝 자락에 위치했다.
전망과 테라스는 최고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새말길167번길 68
영업시간: 매일 10시~저녁 6시
주차장 넓음

술을 파는데 저녁 6시에 문 닫는 건 너무 심하지 않나? 술보다는 카페 정체성이 더 큰가 보다. 

가는 길이 좁고 위험해서 저녁에 영업을 안 하는 걸까? 

일단 주차장이 넓어서 마음에 들었다. 

카페인신현리 외관상 가장 눈에 띄는 건 자작나무다.
숲 속 자작나무와 카페인 로고가 잘 어울린다.

자작나무는 낭만적인 나무다. 줄기의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고 얇아서  연인들끼리 사랑의 글귀를 쓰기도 했다.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華)로 쓴다. 옛날에 촛불이 없어서 자작나무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을 대용했다.

국보 팔만대장경의 일부가 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져서 그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벌레가 먹거나 뒤틀리지 않고 현존하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잎이 달린 자작나무 가지를 묶어서 사우나를 할 때 온몸을 두드리는데 이렇게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고 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백두산에 자작나무가 많다. 우리나라 자작나무는 9 말경에 종자가 성숙된다.

원래는 카페였을 것 같은데 브루어리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낮에 술을 먹는 그룹은 우리 뿐이었다. 일하러 오는 사람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일부러 이날은 배를 든든히 채우고 갔다.
지난 달 브루어리 갔을 때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맥주를 많이 못 먹어서 아쉬웠다.

기본 맥주 종류는 용인 브루어리와 비슷했다. 하지만 탭 방식은 아니었다. 상을 탄 맥주는 미드나잇 선, 레몬 트위스트, 정키 세일러.

미드나잇 선부터 마셨다.
커피 향이 무지 세고 신맛도 강한 커피라 호불호가 강할 것 같다. 내 입맛엔 맞지 않았다. 또 시킬 일은 없을 것 같다.

다음으로 시킨 건 넘머5 스타우트. 초콜릿 향이 강하고 부드러웠다. 일반적 스타우트 맛이었다.

지인은 비어 샘플로 4잔 - 캡틴 Q라거, 냅툰 페일 에일, 정키 세일러, 덤플링 홉 IPA를 주문했다.

만장일치로 모두 정키 세일러를 베스트로 뽑았다.

지인들은 뉘른베르크 버거번과 살라미 보드를 시켰다. 카페인신현리는 직접 살라미를 건조한다.
채식인 나는 먹어 보진 않았지만 지인들은 맛있다고 했다.

버거번은 채식 버거 느낌이 났다고 한다.

맥주가 생각보다 별로였다. 용인 브루어리가 훨씬 맛있다! 하지만 경치는 카페인신현리가 우위!

<카페인신현리>는 2015년 베이커리 카페 브랜드로 시작했다. 2020년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아티장 치즈, 샤퀴테리(Charchterie), 크래프트 비어, 아티장 베이커리가 유명하다.

샤퀴테리는 햄, 소시지, 베이컨, 살라미와 같이 고기를 가공한 육가공 제품을 말한다. 

2017년 분당의 <율동 브루어리>에서 양조 경험을 시작했따.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 <아톤 브루어리> 거쳐 다채로운 수제 맥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세 번째 브루어리 투어는 서울로 정했다. 다음 브루어리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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