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의 역사
럼은 해적들의 술이라고 한다.
럼은 사탕수수를 원료로 만드는 증류주로 사탕수수 설탕을 만들 때 나오는 당밀이나 시럽, 또는 사탕수수에서 짜낸 즙을 알코올 발효한 후 증류하여 만든다. 사탕수수 밭에서 만들 수 있어서 매우 대중적인 술이 되었다. 미국으로 건너간 럼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연간 15리터를 마셨다.(어린 아이들까지도 마심!) 1764년 영국이 당밀조례를 강화해 세금을 매기자 미국인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1765년 인지조례(인쇄물에 세금), 1773년 차조례(차에 세금)가 생가지 미국인들은 보스턴 항구에 들어온 3척의 선박에 있는 차를 모두 바다에 빠뜨렸다. 하지만 당밀조례(럼)가 먼저였다.
Rum은 '과격한 소동'을 뜻하는 럼불리온 rumbullion에서 유래했다.
요즘 발효 공부를 하는데 당이 정말 중요하다. 발효의 시작과 끝이 바로 설탕이다.
럼의 발생지는 어디일까? 확실치 않지만 바베이도스라는 설이 유력하다. 영국에 망명한 리처드 라이곤이 1651년 '럼은 사탕수수를 증류하여 만드는 뜨겁고, 사악하며, 무시무시한 술'이라고 기록했다.
개인적으로 증류주중에서 럼을 가장 좋아한다.
럼으로 만드는 대표적 칵테일
가장 유명한 칵테일은 역시 모히또. 모히또가 럼 베이스인지는 몰랐다.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이다. 술 같지 않아서 과음의 위험이 있다!
헤밍웨이가 사랑한 칵테일로 유명하다. 헤밍웨이가 자주 갔다던 쿠바 술집 '라 보데기타' 주점에는 '나의 모히토는 라 보데기타에서, 나의 다이기리는 엘 플로리다'에서 라는 그의 친필이 걸려있다. 하지만 이 문구는 위조로 밝혀졌다.
모히토 레시피: 럼 (1.5 온스), 민트 6장, 설탕 2 티스푼, 라임 (2/3 온스), 탄산수 80%
쿠바 리브레
쿠바 독립전쟁(1895~1898) 다음 날 태어났다. 미국인들이 쿠바섬의 스페인 사람들을 내쫓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탄생한 칵테일이다. 그래서 코카콜라가 들어간다. 만들기도 엄청 쉽다.
레시피: 화이트 럼 1과 2/3 온스, 라임주스 1/3온스, 콜라 4온스
가니시: 라임 1/4 조각
라벨 읽는 법
스몰 배치: 오크통의 수를 몇 개로 줄여 만든 럼.
싱글 캐스크: 하나의 오크통에서만 병입.
캐스크 스트렝스 : 알코올 도수를 낮추지도 않고 여과도 하지 않음.
오버 프루프: 프루프는 알코올 도수가 50% 이상을 표시. 오버 프루프는 알코올 도수가 50% 이상
풀 프루프: 증류기에서 막 나온 상태 그대로의 럼.
하이 에스터: 긴 발효와 비나스 첨가로 매우 풍부한 아로마의 특성을 지닌 럼.
피니싱: 추가적 아로마를 만들어내기위해 다른 술을 담았던 오크통으로 바꿔서 마무리 숙성.
*출처: <럼은 어렵지 않아(미카엘 귀도)>
바카디 칵테일
바카디 사가 있던 쿠바에 마케팅용으로 바카디 칵테일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카디 사의 럼이 아닌 다른 럼을 썼다고 소송까지 갔고 결국 바카디 사가 승소했다. 다른 럼을 사용할 경우 ‘핑크 다이키로’로 부른다.
레시피: 바카디 럼 1과 3/4온스, 라임주스 3/4온스, 그레나딘 시럽 1 티스푼
바카디 칵테일 만들기:
칵테일 글라스에 얼음을 담아 칠링한다.
셰이커에 얼음을 넣는다.
위 재료를 다 넣는다.
셰이킹을 한 후 글라스의 얼음을 버리고 음료를 따른다.
세계의 럼 페스티벌
역시 축제는 술 축제만 한 게 없다. 세계의 럼 페스티벌을 알아보자.
럼 페스트 파리(RhumFest Paris) : 유럽에서 가장 큰 럼 페스티벌 중 하나. 벵센 숲 파크 클로랄 내의 그랑드 알 전시장에서 열린다.
위스키 라이브 파리(Whisky Live Parks) : 대형 위스키 박람회로 럼 갤러리도 함께 연다.
보르도 럼 페스티벌(Bordeaux RHum Festival), 리옹 퓨어 스피릿(Lyon Pure Spirits), 럼 테이스팅(Rhum Tastings)
칵테일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798년 영국의 신문 기사.
미국의 위스키
영국 진(네덜란드 탄생)
캐리비안 럼
프랑스 브랜디
이탈리안 버무스
스페인 셰리
포루투갈 마데이라
멕시코 데킬라, 메즈칼
노르웨이 아쿠아비트
페루 칠레 피스코
일본 사케
브라질 카샤사
중국 바이주
미국의 금주법으로 칵테일을 널리 퍼뜨림 (1920~1933)
부자들은 파리 런던 하바나로 여행을 떠났고 바텐더들은 해외 정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