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우당/작가의 작법서

<유혹하는 글쓰기 On Writing:A Memoir of the Craft> (스티븐 킹, 2000) 내용 요약

by 질보다 양 2022. 10. 21.

책은 크게 3부로 나뉜다.

1부 C.V. 저자의 유년시절

스티븐 킹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엿볼 수 있다. 작가로 데뷔하기 전의 모습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저자는 잡지 등에 글을 보냈다. 난 어렸을 때 글을 어디 보낸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성인이 되어서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저자는 그때의 피드백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와이프를 대학교 글쓰기 모임에서 만나고 결혼해서 가난한 신혼부부로 국어 교사로 있으면서 글을 썼다. 마땅히 집에 공간이 없어서 고생한 점 등이 인상적이었다.

2부 On Writing 글쓰기에 대해

2부는 글쓰기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조언한다.
부사를 너무 많이 쓰면 안 된다는 점, 식상한 표현 쓰지 말기, 그리고 초고를 쓸 때는 무조건 휘갈겨 쓰기. 초고 쓰고 며칠 안 본 후에 다른 사람의 글처럼 객관적인 눈으로 수정하기. 그런 다음에 지인 몇 명(5명 정도?)에게 원고 보내주기.
저자는 특이하게도 상황을 먼저 설정하고 글을 쓴다고 한다. 가령 작가가 미치광이 팬에게 납치된다면? 을 가정하고 쓴다. 인물 위주보다 사건 위주로 서술한다. 장르 소설가랑 순수문학 소설가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순수 문학은 주제 의식을 갖고 쓰는 것 같던데.... 물론 저자도 쓰다 보면 주제 의식을 갖게 된다고 한다. 상징도 자신에 의도하지 않았는데 만들어지기도 해서 놀랐다고.

스티븐 킹은 Carrie를 쓸 때 가장 많이 배웠다고 한다. 작품을 쓸 때 어렵다고 그만두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인물은 저자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글쓰기는 규칙적이어야 한다. 매일 몇 시간씩 나만의 공간에서 글을 써야 한다. 아무거나 써도 된다. 하지만 정직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 있어 보이는 것을 쓰면 안 된다.

소설은 서사, 묘사, 대화로 이루어진다(narration, description, dialogue). 저자는 플롯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저자는 자신이 몰입하는 것과 관심 있는 것을 쓸 수밖에 없다.

스티븐 킹이 관심 있는 주제
1) 판도라 상자를 열었을 때 상황(The Stand, Tommyknockers, Firestarter),
2) 신이 있다면 왜 나쁜 일이 일어날까 (Stand, Desperation, Green Mile)
3) 현실과 환상의 경계 (Dark Half, Bag of Bones, Drawing of the Three)
4) 착한 사람들이 폭력에 끌리는 이유 (Shining, The Dark Half).
5) 아이와 성인의 근본적 차이
6) 치유의 힘으로써 상상력

결정적으로 글을 쓰고 싶다면 그냥 쓰면 된다. 다른 동기가 필요 없다. 저자도 쓰는 걸 사랑해서 쓰는 것뿐이다. 돈은 부차적인 문제다.

3부 On Living

3부는 1999년 저자가 죽을 뻔한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한다. 교통사고로 재활치료를 받아야 했고 그 기간에 이 책을 완성할 수 있었다. 1997년 11월에 이 책을 시작했고 1998년 3월까지 쓰다 그만뒀다. 저자에게 글쓰기만큼 치유가 되는 활동은 없었다고. 작가는 소명인 것 같다. 적어도 스티븐 킹에게는...

The editor is always right.

거장도 외부의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스티븐 킹은 항상 자신의 아내에게 첫 번째로 모든 책의 원고를 보여준다. 심지어 와이프를 생각하며 글을 쓴다고도 한다.(제1독자)
이래서 글벗이 중요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