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는 유명인이 책 모임을 운영하는 건 낯선 일이 아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모임을 보진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오프라 북클럽 Oprah’s Book Club (1996~)
가장 유명한 책모임은 오프라 윈프리의 북클럽이다. 매달 한 권씩 선정하고 주로 소설을 읽는다. 15년 동안 총 70권의 책을 읽었다. https://www.oprah.com/app/books.html
리스 북클럽 Reese’s Book Club (2017~)
리스 위더스푼은 2017년에 북클럽을 시작했다. 주로 여성 작가들의 책을 선정하고 다양한 장르를 읽는다. https://reesesbookclub.com/
엠마 왓슨 북클럽 Emma Watson’s Book Club (2016~2021)
2016년 엠마 왓슨이 "Our Shared Shelf"라는 북클럽을 시작했다. 페미니즘 관련 책을 주로 읽었다.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https://time.com/4172664/join-emma-watsons-feminist-book-club/
https://www.goodreads.com/group/show/179584-our-shared-shelf
엠마 로버츠 Emma Roberts’ Book Club
엠마 로버츠는 미국 배우/가수다. 이모가 줄리아 로버츠다. <낸시드류><홀리데이트>에 나왔다. 할리우드에서 책벌레로 유명했나 보다.
케라 프라이스는 영화 프로듀서다. 엠마와 케라는 책 친구로 오래 알고 지내다가 결국 인스타그램 북클럽 Belletrist를 만들었다.
https://www.bookclub.com/club/the-belletrist-club
Belletrist
Emma Roberts and Karah Preiss, both avid readers, channeled their hobby into an online community of like-minded subscribers. After years of mailing books from Karah in New York to Emma in Los Angeles ...
www.bookclub.com
장강명 작가 '그믐'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는 장강명 작가가 '그믐'이라는 독서 플랫폼을 만들었다. 장강명 작가는 독서가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그믐'이 그 씨앗이 되길 바란다. 그믐은 최대 29일간 독서 모임이 열린다. 모임에서 오고가는 대화를 누구나 읽을 수 있고 원하는 책 모임이 없다면 직접 모임을 만들 수 있다. 그믐은 지식공동체를 꿈꾼다. 재매있고 의미있는 책을 발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다. https://www.gmeum.com/
의미있는 대화 속으로, 그믐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www.gmeum.com
다양한 독서 모임을 환영한다. 나도 최소 5개 정도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데, 혼자 읽어서 좋은 책도 있지만 함께 읽어야 제맛인 책들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베스트셀러에 집착하는 이유는 독서 초보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을 많이 안 읽어서 좋아하는 장르나 작가도 없기 때문에 그냥 무난하게 많이 산 책을 읽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독서 공동체 모임이 많을 수록 취향껏 읽을 수 있는 책도 늘어나고 그만큼 책 읽는 사람도 책 쓰는 사람도 많은 사회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