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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당42

<삐딱한 글쓰기> (안건모, 2014) 내용 요약 저자 소개 1970년 열두 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했다. 초등학교를 나온 뒤 열세 살 나이로 공장을 들어갔다. 흔들의자를 만드는 공장이었는데 나는 거기서 '빼빠'라고 하는 사포로 나무를 반들반들하게 만들고 '락카' 칠을 했따. 나는 그 공장에서 여섯 달 정도 일하다 '오야지'가 돈을 떼먹고 도망가는 바람에 그만두게 되었다. 나보다 두 살 어린 여동생도 초등학교를 나와 시다를 거친 뒤 홍은동에서 미싱사 일을 했다. 1982년 1종보통 운전면허 땄다. 소독차를 운전하는 부림환경에서 일하고 그 뒤 벽돌을 나르는 화물차, 화장품 화물차, 우아미 가구점 전전. 1984년 첫 아이 태어났다. 1985년 대형면허증을 딴 뒤 버스 운전사로 취직했다. 우이동에 있는 삼화교통을 들어가 333번을 운전했다. 삼화교통 161번.. 2023. 9. 12.
<동화 쓰는 법> (이현, 2018) 내용 요약 1.어린이 대상을 명확하게 잡아라. 그렇지 않으면 상투적, 관념적이 된다. (ex. 어린이 과학 잡지를 정기 구독하고 로봇 경진 대회에 열중해 있는 4학년 남자아이) 2. 주인공의 욕망; 기생 딸 춘향의 욕망 대 신분제. 욕망이 걸림돌과 맞부딪히는 게 갈등이다. 시대와 불화하는 인물. 기존 질서와 모순된 욕망을 품은 인물. 이몽룡의 정실부인이 되기를 욕망했는데, 그 욕망 자체가 시대와 불화한 것. 대립의 실체가 뚜렷할수록 재미있다. 3. 도발적인 사건: 이야기를 일관되게 끌고 갈 극적 질문에 따라 주인공을 계속 궁지에 몰아야 한다. 주인공의 선택지를 조금씩 좁혀 나가야 한다. (예시: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는 절대반지를 없앨 수 있을까? 토지에서 잃어버린 그날을 되찾을 수 있을까?) 4. 스토리가 일어난.. 2023. 8. 23.
필명 쓰는 작가들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 가장 유명한 작가 아닐까? 태어날 때 이름은 로만 카체프였다. 외교관 일을 하면서 여러 작품을 발표했다. 1956년 로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1975년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쓴 으로 또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로맹 가리가 죽고 나서야 그는 유서에 자신이 에밀 아자르라는 사실을 밝혔다. JK 롤링/로버트 갤브레이스 :롤링은 해리포터 성공 이후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필명으로 추리/범죄 소설을 썼다. 조지 엘리엇/매리 엔 애반스 : 1856년 필명을 지었고 에반스는 자신의 작품을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남자 필명을 지었다. 찰스 디킨스/보즈: 보즈는 찰스 디킨스의 필명이다. 디킨스는 초기 작품을 보즈라는 이름으로 썼다. 샬롯, 에밀리, 앤 브론테도 모두 필명을 썼다. .. 2023. 8. 21.
<히어로의 공식> (사샤 블랙, 2019) 요약 소설을 쓰는 건 쉽다. 좋은 소설을 쓰는 게 어렵다. 스토리는 거미줄이다. 끝부터 쓰기 시작하라. 이야기는 한 명의 사람으로 생각하라. 막 시작된 이야기는 요람에 누워 있는 아기와 같다. 줄거리가 진행되면서 이야기는 갖가지 사건과 등장인물들로 채워지고, 이런저런 장애물을 겪으면서 커지고 성장한다. 이야기가 성숙함에 따라 모든 하위 줄거리가 하나로 모아지고 퍼즐 조각이 맞춰지면서 히어로 캐릭터 또한 성숙해지고 지식을 얻는다. 그렇게 이야기는 노년으로 넘어가 결말을 맞이한다. (75쪽) 주인공은 다음 세 가지를 절대로 직접 말해선 안 된다. 책의 주제, 자신의 깨달음, 자신의 감정. 주인공은 대화, 표정과 몸짓, 행동으로 이 모든 것을 독자에게 은근히 전달해야 한다. 기벽과 습관을 만들어라. 설명하지 말고 .. 2023. 5. 29.
<SF 작가입니다> (배명훈, 2020) 내용 정리 창작자는 기가 막힌 질문을 도출해내는 사람이어야 한다. SF는 수많은 질문들을 우리에게 던진다. 특히 지구라는 공간적 배경을 빼면 인간의 본질, 철학적 질문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SF는 제국의 장르라고 말하는 작가의 주장이 꽤 설득력이 있다. 특히 우리는 미국 SF에 익숙해져 있다. 배명훈 저자는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을 나오고 국제정치학을 배우며 세상 돌아가는 일을 배웠다고 한다. 2005년 학교를 다닐 때 공모전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09년에 비로소 배명훈 작가는 자신이 드디어 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첫 단행본인 가 출간되고 프로 작가가 되었다고 느꼈다. 작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배명훈 작가의 답이 명쾌하다. 작가란 다음 글을 쓸 계기가 충분히 모여 있.. 2023. 5. 21.
<질문하는 독서의 힘 - 토론을 위한 논제 만들기> 요약 논제? 이게 뭐지? 바로 독서 토론 질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크게 자유 논제와 선택 논제가 있다. 자유논제는 발췌문과 함께 생각을 묻는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어떻게 다가왔나요? 어떻게 읽으셨나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선택 논제는 공감한다/공감하기 어렵다, 찬성/반대, 한다/안 한다 등 선택하게 하는 질문이다. RWS (Readinig, Writing, Speech) 형 비경쟁 독서 토론 모델을 바탕으로 한다. 좋은 질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독서량과 기록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읽다가 불편한 부분을 문제의식과 연결짓는 것도 필요하다. 논제 글쓰기는 논리적 글쓰기고 5줄 정도 짧은 글이기 때문에 부담 갖지 말고 연습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분야별 도서의 논제 발제 시 참고 사항 독서 토론을 .. 2023. 5. 17.
<쓰는 습관 : 글쓰기 어려운 너에게> (이시카와 유키, 2022) 간단하게 트위터에 매일 일기를 쓰던 저자가 글로 먹고 사는 작가가 되었다. 중 2때 미국에서 말이 안 통하자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다. 결국 꾸준히 글을 쓰려면 공개하라는 얘기다.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글이나 기사, 트윗은 알아서 일을 한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나를 연결해 준다. 이시카와 유키 작가 와세다대학교 졸업하고 웹미디어 편집부에서 일하다가 프리랜서 기자로 독립. 현재 취재와 칼럼을 중심으로 집필 활동하면서 성우와 그래픽 레코더로도 활동 중임. 웹사이트 노트에서 '유삐의 10분 일기' '글쓰기가 좋아지는 문장 매거진'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나한테 가장 와 닿았던 조언은: 1. 한 사람만을 위한 글을 쓰기 (과거의 자신에게라도) 2. 친절하게 글을 써라 (중2수준) 3. 독서 감상문을 쓸 때 표시.. 2023. 4. 20.
2022 뉴베리 수상작 <마지막 이야기 전달자> (Last Cuenista) 뉴베리 수상작을 많이 읽었지만 2022년도 작품처럼 미래를 주제로 한 작품은 없었던 것 같다. 줄거리 배경: 2066년. 2444년 인물: 페트라 페냐. 이야기꾼이 되는 게 꿈이다. 지구는 멸망 위기에 처해있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세이건 행성으로 갈 수 있다. 과학자인 부모 덕분에 페트라와 동생 하비에르는 우주선을 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행성을 가는 데 300년이 걸린다. 그 기간 동안 억지로 몸을 냉동시키는 장치에 들어가야 한다. 갈등: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집단이 있다. 이 집단이 우주선에 침입해 모두 죽이거나, 잠자는 사람들의 기억을 지운다. 페트라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다. 300년 뒤 깨어나 보니 가족들은 안 보인다. 어떻게든 가족들을 찾아 우주선을 탈출하는 게 .. 2023. 4. 7.
여성 고정관념을 깨는 캐릭터 <홍천기> (정은궐, 파란미디어, 2016) 역사 로맨스로 유명한 정은궐 작가. 홍천기 인물이 참 재미있다. 남자들 틈에 자라서 강하고 억세다. 호랑이를 보려고 몸에 똥을 무치고 외모에는 일도 관심 없다. 아버지의 천부적 재능을 물려받아 백유화원의 가장 뛰어난 화쟁이다. 아버지처럼 자신도 미칠까 봐 불안하다. 자신을 못 알아보는 아버지가 밉다. 아버지의 그림 한 장도 없다는 것도 이상하다. 어렸을 때 자신을 괴롭힌 개놈, 개똥과 라이벌이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다. 갑자기 하늘에서 웬 남자가 떨어져서 운명이라 생각한다. (하늘이 아니라 나무였지만) 미래보다 현재를 즐기자 주의. 무조건 하람을 향해 돌직구 직진이다. 하람 앞에서만 천상 여자이기 싶은 발랄하고 멋진 여성. 하람을 만나면서 아버지에 대한 오해도 풀고, 경복.. 2022. 12. 25.
장애 아동에 대한 편견 깨기 - <도토리 사용 설명서> (공진하, 한겨레아이들, 2014) 자람초등학교 2학년 2반 2번 김유진. 뇌성마비. 매유 유쾌하고 장난꾸러기다. 근육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휠체어를 타고, 생각은 많지만 제대로 언어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 유진이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가 제일 어렵다. 제일 사랑하는 엄마는 자신의 눈빛만 봐도 얼추 다 이해하는데. 어느 날 학교 버스에서 도우미를 하는 공익 형이 아파, 새로운 공익 형이 오게 된다. 유진이는 쉬가 마렵지만 아무리 말을 하려고 해도, 공익 형은 알아듣지 못한다. 엄마와 통화했지만, 먹통이 되는 바람에 엄마의 도움도 받기 어렵다. 결국 바지에 쉬를 한 유진은 속상하고 창피해서 울고 만다. 엄마와 새 똑똑 손전화를 사러 갔다가 스마트폰 사용 설명서를 읽는다. 이를 보고, 유진은 를 만들기 .. 2022. 12. 25.